아이들 방학이 시작되면서 오랜만에 네 가족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.8월 말까지, 약 4개월 남짓.생각해보면 이 시간이 어쩌면 우리 가족이 오랫동안 함께 지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지도 모르겠다.서른을 바라보는 큰딸, 어느새 20대 중반에 가까워진 둘째 딸.이제 아이들도 각자의 삶을 살아가야 하고, 언젠가는 각자의 가정을 이루게 될 것이다.그래서 이번 여름만큼은 가족들과 보내는 하루하루를 조금 더 소중하게 채우고 싶다.거창한 계획은 아니다.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, 가족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빵을 만들어주고 싶다.그리고 오늘의 첫 번째 메뉴는 바로 올드패션 르뱅쿠키.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묵직한 스타일의 쿠키.호두의 고소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지는, 커피 한 잔과 정말 잘 어울..